우리는 얼핏 사교성 좋은 사람이 인간관계도 잘할 것이라는 착각을 한다. 더 나아가 사교적이면 사회성도 좋을거라 여긴다. 그러나 진실은 사교성과 사회성은 무관하다.
<영화 '써니' 중에서>
사교성은 단지 남과 사귀기를 좋아하거나 쉽게 친해지는 성질이다. 성향은 그사람의 인격이나 지성도와는 무관하다.
사교성이 좋은사람들이 가진 능력은 인간관계에서 느끼는 스트레스에 덜 예민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사교형의 사람이 사회생활을 잘하거나 인간관계를 잘할까? 답은 사회성의 정의를 살펴보면 나온다. 사회생활을 하려고하는 인간의 근본성질, 인격, 사회에 적응하는 능력, 대인관계의 원만성...등을 사회성이라고 한다.
정신과 의사의 말을 들어보면 사교성이 좋은사람이 사회생활이나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덜 느낄 가능성은 많다고 한다.
이유는 이런저런 눈치 안보고 하고싶은 말이나 행동을 주저없이 하기때문에 속에 담아두지 않아서이고, 그중 다수는 타인에 대한 배려까지도 고려하지 않는 사람들의 비율도 높아서란다.
그렇다고 사교적이지 않은 사람은 사회생활을 잘할까? 뭐든 적기적소요, 적시적기다. 타인에 대한 이해와 깊은 배려없는 과한 활기는 구설(口舌)과 분열을 부르고, 지나친 비활기는 오해와 무시(無視), 거리감을 부른다.
주변에 사람이 많으나 적으나 우리는 건강한 사랑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야만 인간답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것이다.
사람들이 직장을 이직하는 가장 큰 이유가 업무능력보다 인간관계에 대한 어려움때문이라고 한다. 그만큼 사람을 면밀히 이해하고 배려하기는 어렵거니와 이리를 우선시하는 사회조직이기 때문일거다.
제대로 성숙하고 멋있게 나이를 먹는다는 것, 그리고 좋은 사회를 만드는것은 어쩌면 사회적이자 사교적인 훌륭한 인격체들이 구성원이 될 때 가능한 일일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개인주의적인 지식인보다 한차원 높은 타인을 배려하는 지성인(知性)을 목표로 해야하는지도 모른다.
정신의학에서는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느끼는 지수와 사회성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본다. 만인에게 생소한 조직과 업무, 사람은 늘 어렵게 여겨지는 것은 당연하다.
사회성을 가지려면 사교성보다 공감능력과 통찰력을 가져야 한다. 말이 많다고 언변이 좋은게 아니듯 주변에 사람이 많다고 그사람이 행복하거나 인격이 좋은건 아니다.
